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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사진 왼쪽)과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투시도. ⓒ각사

대규모 재개발 양대산맥 ‘수원‧광명’ 일반분양 시동

수원 팔달구 1만2000가구‧광명 광명동 2만5000가구 조성 예정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12월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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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광명시 광명동 일대가 주택재개발로 미니신도시 급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교통과 문화 공공시설이 집중된 곳이지만 낡은 건물들이 많아 주거지역으로는 인근 지역보다 선호도가 낮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전망이다. 팔달구에는 4곳의 재개발구역에서 1만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광명동에는 11곳의 재개발구역에서 2만5000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될 계획이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고, 추진 속도도 빨라 이르면 12월부터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원역(1호선)과 매교역(분당선) 사이에는 팔달6구역(2586가구), 팔달8구역(3603가구), 팔달10구역(3432가구), 권선6구역(2178가구) 등 4곳에서 재개발이 추진 중으로, 모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또 광명시 광명동에는 1구역(3585가구), 2구역(3344가구), 4구역(1957가구), 5구역(3091가구), 9구역(1498가구), 10구역(1051가구), 11구역(4314가구), 12구역(2117가구), 14구역(1187가구), 15구역(1335가구), 16구역(2104가구) 등이 재개발을 추진 중이며, 16개 구역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3·6·7·8·13구역은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팔달구에서는 팔달6구역이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17년 8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12월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총 2586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9~98㎡ 1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4개 구역 중 1호선 수원역이 가장 가깝다. 특히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 GTX-C(수원~삼성~양주)노선과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트램(수원역~북수원) 도입의 최대 수혜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많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팔달8구역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며, 10월 18일 조합원 동‧호수 추첨도 끝냈다. 총 3603가구로 단지규모가 가장 크고, 분당선 매교역 이용도 가장 편리하다. 팔당10구역도 구역 내 건물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조합원 동, 호수 추첨 및 일반분양은 내년 초로 계획돼 있다. 권선6구역은 4개 구역 중 진행 속도가 가장 느리다. 작년 6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지만 철거 및 이주 일정은 아직 미정이며 일반분양 가구수는 1200여 가구다.

광명동 일대 재개발은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1‧2‧4‧5구역이 뭉쳐 있어서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고, 교육시설 등 입지도 상대적으로 좋다. 남쪽에는 9‧10‧11‧12‧14‧15‧16구역이, 다소 흩어져 있는 모습이지만 추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이 가운데 16구역은 GS건설과 두산건설이 ‘광명 에코 자이위브’ 이름으로 2017년 12월 분양했으며, 2020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5구역은 대우건설이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총 1335가구 중 전용면적 36~59㎡ 460가구를 12월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1187가구를 짓는 14구역도 철거 중이며 내년 봄에는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북쪽 구역들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2구역은 이주 중이며, 5구역은 10월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1구역도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구역별로 재개발 속도를 내면서 조합원 매물은 많지 않다. 팔달구 교동 K중개업소에서는 “일부 구역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분양 후 시장 흐름을 보고 결정하려는 경향이 짙다”며 “간혹 나오는 매물은 시장상황이 많이 반영돼 호가가 높고 나오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팔달6구역은 9월까지만 해도 프리미엄 2억원 안팎의 조합원 매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급매물이 2억5000만원 이상이다. 광명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적게는 1억5000만 원 많게는 3억 원의 웃돈이 붙었다. 매물보다 대기 수요가 많아 작년 말보다 5000만~1억 원 오른 값이다.[데일리안 = 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