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임기 하루 앞둔 의총서 "정권 허망하게 빼앗겨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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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결정체가 '패트' 올라간 선거·공수처법"
"역사가 20대 한국당 의원 모두를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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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2.0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문광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치러진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권을 2년7개월 전 허망하게 빼앗기고 한국당 참 서럽고 분했다"고 지난 1년 소회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의원들 모두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다"며 "역사가 20대 한국당 의원 모두를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선거법·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아닐까 싶다"며 "투쟁을 마무리할 훌륭한 4명의 후보가 여기 계신다. 온 힘을 다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보니 '4+1'이란 정말 듣도보도 못한 협의체를 통해 우리 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원내대표 교체기는 기다려주는 것이 정치적인 도의"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의도 없는 여당과 의장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 선거에서) 훌륭한 두 분이 탄생해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1년 동안 저와 함께 노력한 의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드린다. 진심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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