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이 찍은 오늘]12월9일 ‘변화기’···누가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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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 이슈 현장과 인물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입니다....

■청문회 준비절차 시작한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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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오늘(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추 후보자는 오전 10시쯤 서울 목동 남부준법지원센터 6층에 꾸려진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이번 달 안에 열릴 전망입니다. 추 후보자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지명 받은 이후 국민들께서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며 “가장 시급한 일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 분야의 국정공백을 시급히 메우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후보자 지명 직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선 “단순한 인사였다”며 “서로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 (법무부와 검찰) 기관 간의 관계인 것이지, 개인 간의 관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추 후보자는 내년 초 검찰인사 단행설과 울산 검경 간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청문회 준비를 하는 입장”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는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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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욱 선임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5선의 심재철 의원이 9일 선출됐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가운데 가장 많은 52표를 받아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하는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재원 의원이 뽑혔습니다. 심재철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것을 두고 당내 ‘비황’(非黃·비황교안) 표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로 구성된 ‘심재철·김재원’ 팀은 이날 전체 106표 중 1차에서 39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를 못해 다시 열린 2차 결선 투표에서 52표를 얻어 각각 27표를 얻은 강석호(3선)·김선동(재선) 후보를 크게 이겼습니다.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심재철 조가 1차 투표나 결선 투표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은 것입니다. 이처럼 심 의원이 원내 지휘봉을 거머쥔 것을 놓고 우선 그가 국회부의장 출신 5선 의원으로서 황 대표의 독주 체제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심 의원은 이날 선거 직전 정견발표에서도 “이번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황심(黃心·황교안의 의중)이 언급됐지만, 저는 황심이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한다”며 “황심을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작된 오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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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중 기자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을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납원들이 판결 이행을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요금수납원 40여 명은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로공사는 추가 소송 계획을 포기하고 오는 11일 열리는 노사 교섭에서 직접 고용을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수납원들은 내일(10일)까지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을 땅에 대면서 행진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2013년부터 외주 용역업체 소속 수납원들은 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은 수납원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 측이 승소한 조합원들 외에 다른 조합원들을 직접 고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납원들은 청와대 앞과 광화문 인근 등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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