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CJ그룹, 사업특성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나눔문화 확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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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CJ그룹 임직원들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공부방에서 진행된 김장나눔 봉사활동 모습.>

CJ그룹이 겨울철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CJ는 올 연말 150톤 김장김치를 2만여명 이웃들에게 보내 겨울철 먹거리를 책임질 예정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약 한 달간 총 3400여명 임직원이 참여하는 김장봉사를 진행 중이다. 각 계열사·부서별로 전국 CJ 사업장 인근 공부방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김장김치를 담그고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2200여곳 지역사회 복지 현장에 전달한다.

CJ그룹은 김치를 직접 담그기 어려운 공부방 현실을 감안해 2007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전국 공부방에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문화·장애인 가정으로 수혜계층을 확대하고 CJ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을 찾아 김장을 함께하는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으로 발전시켰다.

CJ는 김장 외에 소외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겨울방학 결식아동들을 위한 '한끼의 울림'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한끼의 울림' 캠페인 2017년부터 방학기간 동안 급식이 중단되는 결식아동들을 위해 고객이 CJ ONE 포인트를 기부하면 CJ도너스캠프가 같은 금액을 더해 식사를 지원하는 나눔활동이다.

계열사별로도 각 사업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을 펼친다. 연말 구세군 자선모금 활동에 사용되는 자선냄비, 핸드벨, 저금통, 의류 등 자선모금 물품 1000여개 배송을 후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구세군 자선냄비 관련 물품의 전국배송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12월말까지 340여개소 구세군 거점에 자선냄비 물품을 무료로 배송한다.

2012년부터는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와 함께 정기적으로 특수학교 및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전동휠체어를 무료로 정비해주는 '달려라 행복한 전동이', 독거어르신들에게 무료 도시락을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사랑의 도시락' 등 물류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기업이라는 업의 특성과 연계해 소외계층의 결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소년 미혼한부모 가정에 자사 제품을 활용해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찬찬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활동 시작 이후 올해 11월까지 11회에 걸쳐 총 2200인분 영양 반찬을 전달했다. CJ제일제당 소속 셰프들이 보관성과 영양 측면을 고려해 반찬을 개발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서울·수도권 지역 미혼한부모 가정에 전달했다.

이 밖에 햇반 용기와 버려지는 폐목재를 이용해 실내 수직 정원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는 '햇반가드닝' 등 각종 봉사활동에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올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수는 5000명을 넘었고 총 봉사 시간은 3만 시간에 이른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기존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연말연시를 맞아 계열사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