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현대차그룹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 중장기 비전 실현 중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초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2003년 이후부터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면서 △2008년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과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책임경영' 선포 △2009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책임헌장' 제정 △2013년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 양성, 양극화 해소 등의 '5년 중점과제' 추진 △2016년 사회 취약계층 창업과 자립 중점 지원 및 계열사 특성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강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에 나서고 있다.

◇사회적 일자리 3000개 창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청년 사회적기업가 발굴과 육성을 돕는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 △예비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교육을 제공하는 '서초 창의 허브' 등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8년 동안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총 211개 사회적기업에 지원금과 경영 멘토링, 구매연결,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총 142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에 참여한 사회적기업은 △소외계층 주거문제 해결 △노숙인 일자리 창출 △위안부 할머니 모티브 상품 판매 영업이익 50% 기부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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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 8기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개최했다.>

또한 사회적기업이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인 '데모데이'를 매년 개최, 외부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적기업이 성장을 통해 글로벌 소셜 벤처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과 함께 △계열사 CSR 사업 공동 추진 △브랜드 머천다이징 제품 개발 △장애인 연계 고용 △소모품 구매 지원 등 다방면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신규 사업을 추진해 여성 일자리 확대에도 나선다. 2006년 설립된 안심생활은 노인요양보호 사업, 요양보호소 10개 지점, 13개 가맹점 운영, 방문요양서비스 제공을 통해 750명의 경력단절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8년간 누적 서비스 인원 약 100만명 달성 등의 성과를 창출한 사회적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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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지난 11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을 열고 150대의 전동화 키트를 전달했다.>

안심생활은 전업주부였거나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경력 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과 2016년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 관련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2022년까지 5년간 총 340억원을 투자해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을 집중 추진하며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중년 일자리 창출

현대차그룹은 5060세대 전후의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7월 서울시 '50+재단', 사회적기업 상상우리와 함께 '굿잡 5060'을 출범했다. 2022년까지 5년간 총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생 선발 워크숍 및 핵심역량강화 교육 5주, 취·창업 멘토링 및 후속 교육 12주 등 총 17주 동안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취업 컨설턴트를 알선해 신중년 취업을 돕는다. 이어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기업과 매칭해 5년간 신중년 일자리 500개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기존에 진행하던 '기프트카 창업지원'과 함께 아이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프트카 콜럼버스' 프로그램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기프트카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2019년 3월까지 총 366대의 차량을 저소득, 소외계층과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전달했다. 이를 통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2~3배 이상 증가했으며, 꾸준히 300~400만원 이상 월소득을 올리는 사람들도 여럿 배출하는 등 서민 자립지원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사업의 강점과 연속성을 반영한 나눔경영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역량을 십분 활용해 본사, 연구소, 생산공장 등이 위치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함께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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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제작해 초등학교 등 전국 교육기관에 나누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1400여개 교육기관의 어린이 90만명이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로 투명우산 100만개 나눔을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어린이 교통사고율을 30% 가까이 낮추는 효과가 있는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비롯해 △직접 만든 교보재로 자동차 최신 기술 전달하는 '주니어 공학교실' △장애아동 이동성과 행복 지원하는 '이지무브'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숲 조성'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