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에도 중국 떠나는 EU기업 전체 8%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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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09 17:51 | 수정 2019.12.09 17:52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도 중국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 유럽연합(EU) 기업은 전체의 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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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도 중국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 유럽연합(EU)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캡처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내 EU 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인 재중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C)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 내 1천600개 EU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EUCCC는 올해 9월 12∼20일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했다. 그 결과 조사에 응답한 174개 기업 중 생산라인을 중국 바깥으로 옮겼거나 옮기고 있다는 기업은 전체의 8%에 그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에도 사업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64%에 달했다. 이 기간 대(對)중국 투자를 오히려 늘렸거나 늘릴 예정인 기업도 6%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미중 분쟁으로 일부 유럽 대기업은 동남아시아, 인도 같은 신흥국으로 미국행 생산 기지를 옮겼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할 수 없는 소규모 기업들은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적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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