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검찰청이 정치인 비리 모으고 있다는 첩보 입수했다"

by

입력 2019.11.30 00:05

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911/30/2019113000004_0.png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9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대검찰청에서 그간 지방검찰청과 중앙지검에서 갖고 있던 정치인 관련 비리 첩보를 다 모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여·야 어디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은 안 하지만, 조만간 이 국면에서 의원들의 소위 비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을 터뜨릴 것이란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의 발언 배경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검찰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처리에 영향을 미치려고 정치인 비리 첩보를 모으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처음 들었다.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문제이기에 (검찰개혁 법안 처리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쉽지 않은 일을 검찰이 지금까지 지난 몇 달간 얼마나 많이 벌여왔냐"면서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의 검찰 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보는 관점에서 그렇다"고 재차 답했다.

그는 "대검과 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알릴레오'가 검찰을 하도 때려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한다"라고도 했다.


좋아요 0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제휴안내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