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구하라 폭행 가해자에 고작 집행유예…판사 사직해야”
시민단체가 가수 고 구하라 씨를 폭행한 가해자에 대한 법원의 집행유예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해당 판사의 사직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7개 단체로 이뤄진 성적폐 카르텔 개혁을 위한 공동행동은 오늘(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가수 구하라 씨가 한때 연인이던 가해자에게 폭행당하고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을 맡은 부장판사는 가해자에게 고작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또 "가수 설리 부고 기사에 성적 모욕 댓글을 단 이들도 비극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언론사는 여성 연예인의 사생활 기사로 조회 수 장사를 하고 있고, 여성 연예인을 착취하는 연예 기획사도 여성 혐오의 가해자이며 비극의 공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