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 신청…"패스트트랙 저지"(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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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사과에 '유치원 3법' 등 모든 안건에 신청
"의원총회 전원 찬성으로 결정…의원당 시간은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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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29.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이 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에 올라갈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한국당이 모든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의사과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의원총회 전원 찬성으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패스트트랙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참여에 대해서는 "의원 당 시간은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본회의 쟁점 법안인 '유치원 3법'에 대해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필리버스터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오후 의원총회에 앞서 만난 기자들에게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게 맞다"고 말을 바꿨다.

한국당의 이 같은 결정으로 본회의에 상정되는 '유치원 3법'과 '민식이법', '데이터 3법' 등 본회의에 오를 모든 안건이 이날 처리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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