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1대 KADIZ 무단 진입…"경고통신에 응답 안해"(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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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용기 영공침범은 없어…울진까지 북상"
"中 사전정보제공 없어…경고통신에도 불응"
공군 F-15K , KF-16 KADIZ 진입 전부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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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화/뉴시스]중국의 Y-9 정찰기.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으로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Y-9 계열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이날 오전 10시5분께 이어도 서쪽에서 KADIZ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의 중첩구역으로 최초 진입해 오전 10시53분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어 대마도 남쪽을 경유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안에서 북상하다 오전 11시34분 포항 동쪽 약 74㎞ 지점에서 KADIZ를 재진입해 울진 동쪽 약 83㎞까지 북상한 뒤 오전 11시45분 남쪽으로 선회해 오전 11시56분 KADIZ를 이탈했다.

이후 중국 군용기는 역경로로 비행 후, 낮 12시36분 이어도 동쪽에서 KADIZ를 다시 진입해 오후 1시36분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의 이번 KADIZ 진입 간 대한민국 영공침범은 없었다"며 "방공식별구역간 중첩구역을 제외하면 순수 KADIZ에서 중국 군용기 비행은 20여 분 정도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이전부터 F-15K, KF-16 등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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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F-16 전투기. 2017.09.07. (사진=공군 제공) photo@newsis.com

다만 지난 10월29일 카디즈 진입 때와 달리 달리 중국 측은 사전에 비행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우리 측 전투기의 경고통신에도 응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러시아 공군 소속 Tu(투폴레프)-95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등 상공에서 비행을 했다.

Tu-95는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진입하지 않고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 안에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F-2 전투기 등이 동해로 비상 출격해 경계비행을 함에 따라, 우리 F-15K와 KF-16 전투기도 KADIZ 진입 가능성을 감안해 교차로 대응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