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2월 5일께 총리 지명할 듯…김진표 확실시
by 뉴스1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5일께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로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실시된다.
29일 청와대와 국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2월 5일쯤 이 총리 후임으로 김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총리의 장기근속 및 내년 4월 총선에 따른 인사 교체 검토 속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들이 차례로 부의돼 언제든 본회의 상정·표결 요건을 갖추게 된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27일 0시를 기해 국회 본회의에 부의(법안을 본회의로 넘김)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은 내달 3일 부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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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엔 문희상 국회의장의 결단에 따라 언제든지 해당 법안들에 대한 본회의 상정·표결이 가능하다.
그간 총리 후보군으로는 김 의원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의원과 진 의원은 ‘경제’와 ‘탕평’ 방면에 각각 특화돼 있는 인물들이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비교적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카드로 언급됐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등을 지낸 경제통(通)으로 불린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역할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의원 지명과 함께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경제’에 둘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임으로는 민주당 당대표를 지냈던 추미애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추 의원 측은 뉴스1에 인사검증동의서를 낸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총리·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동시에 발표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민주당 내부에선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했을 때 전략상 ‘원포인트’ 개각은 다소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내년 4월 총선 차출설과 맞물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교체설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한편에선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내달 중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청와대 안팎에선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총선 출마설, 청와대의 감찰무마·하명수사 연루에 따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사의설이 돌고 있다. 청와대는 윤 실장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기획실과 상황실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관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 김봉석 법무법인 담박 변호사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폭이 넓어져 실장급 인사의 교체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국무총리 및 대통령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돼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청와대에 인사검증동의서를 냈으며 총리에 대한 검증동의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