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이 돌아온다…YG 떠나 ‘사랑의 이름으로’ 독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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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가수 씨엘(CL·본명 이채린·28)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자 행보를 시작한다.

씨엘은 29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음 달 4일부터 발매되는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사랑의 이름으로'는 씨엘이 이달 초 YG와 결별한 뒤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홀로서기'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 격이다.

앨범은 총 6트랙으로 구성됐으며, 그룹 투애니원(2NE1) 해체 당시부터 있었던 3년간 일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다음 달 4일부터 매주 2곡씩 3주에 걸쳐 공개된다.

씨엘은 티저 영상에 공개된 "여기까지가 내 한계/이렇게 이겨서 뭐해/처음으로 돌아가자" 등의 가사를 통해 자신의 심경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씨엘 측은 앞으로 '사랑의 이름으로'라는 공식 사이트를 개설하고 매주 다른 버전의 앨범 아트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씨엘은 지난 2009년 그룹 투애니원(2NE1)으로 데뷔해 리더이자 래퍼로 활동했다. 투애니원은 정형화한 여성 아이돌 콘셉트를 벗어난 이미지로 높은 인기를 끌며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등 히트곡을 냈다.

투애니원은 2016년 공식 해체했지만, 씨엘은 같은 해 YG와 솔로 계약을 했다.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래핑 등으로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 입지를 구축했고 미국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긴 공백기를 가지던 중 이달 초 YG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씨엘은 특정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보다 독자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