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200억 규모 대형 공공시스템 사업 따내

삼성SDS가 LG CNS를 제치고 1200억원 규모의 대형 공공 시스템 구축사업을 따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조달청은 기획재정부의 차세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로 정했다. 디브레인은 2022년까지 1191억원을 투입하는 공공사업이다.

삼성 SDS는 “삼성SDS의 입찰 가격은 경쟁사보다 높았으나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관련 기술력과 독자적인 개발 방법론 등 기술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컨소시엄사 및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차질없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디브레인 사업은 지난 12일 첫 입찰 당시 삼성 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로 한 차례 유찰됐다. 이후 지난 26일 LG CNS 컨소시엄이 추가로 도전장을 던지면서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지방세 시스템 수주 당시에는, 삼성 SDS가 하한선(80%)에 가까운 입찰가를 써내며 LG CNS를 꺾고 사업을 따낸 바 있다. 삼성SDS는 전체 매출에서 대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14%에서 올해 19%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