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슈가맨3', 태사자X최연제로 소환환 추억...펜타곤 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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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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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가맨3'이 반가운 슈가맨으로 첫 방송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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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태사자와 최연제가 첫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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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작사가 김이나와 가수 헤이즈가 새로운 MC로 나섰다. 유재석은 새 MC를 소개하며 "이번엔 특히 신경을 쓴 게 MC들이 다 음악인"이라며 자신도 음악인 임을 강조했다. 유재석과 김이나, 유희열과 헤이즈로 팀이 나눠진 가운데 재석팀엔 펜타곤, 희열 팀은 헤이즈와 콜드가 쇼맨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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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첫 슈가맨을 소개하며 "시즌1부터 모시기 위해 4년간 노력을 했던 분"이라며 "첫 회부터 '너무 게스트가 센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다. 제 마음 속에는 이미 100불이다. 그러나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한 65~70불 정도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슈가맨 제보자인 배우 박성웅은 "소녀 팬들만 있을 것 같은데 저처럼 건장한 남자들도 이 노래를 좋아했다. 가사에 '사나이 가는 길'을 언급했다. 슈가맨의 멤버 중에 한 분이 제 절친한 여동생의 남편"이라고 밝혔다. '사나이 가는 길'이라는 힌트에 한 관객은 바로 정답을 맞혔다. 슈가맨의 정체는 태사자. 태사자는 1997년 '도'로 데뷔, 이듬해 신인상을 휩쓸며 인기를 구가했던 1세대 아이돌이다. 18년만에 완전체로 뭉친 무대에도 멤버들은 라이브를 할 만큼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멤버들은 이 무대를 위해 10kg 이상을 감량할 정도로 엄청난 열정을 보였다. 뒤늦게 출연한 이유에 대해 김형준은 "연예계 활동을 안 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다시 방송에 나간다는 게 부담이 됐다. 시즌3 하면 제가 나가겠다 했는데 정말 시즌 3를 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태사자 활동 후 근황에 대해 김영민은 "활동 이후에 뮤지컬 몇 번하다가 틈틈이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고, 녹화를 위해 미국에서 건너왔다는 이동윤은 "혹시 태사자로 뭉치지 않을까 연락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 오더라. 평생 연락이 안 오겠구나 싶어서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준은 로켓 배송 택배 기사로 변신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박준석은 "태사자 활동 후 방황도 하고 고민도 하던 찰나에 광고가 들어왔다. 그 때 이후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석의 광고는 '같이 들을까'라는 유행어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어 태사자는 또 다른 히트곡 'Time'을 불렀다. 짧은 활동 후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소속사가 사정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태사자는 역대 슈가맨 중 가장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고 .김형준은 "첫사랑을 20년 후에 보면 좋을 수도 있지만 약간 실망하는 경우도 있지 않냐. 저희도 18년 만에 나왔는데 사람들이 '역시 옛날 추억으로 묻어둘걸'하는 생각이 들까봐 더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태사자 멤버들 모두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혹시나 불러주신다면 노래를 하고 싶긴 하다"고 밝혔다. 태사자는 마지막으로 '회심가'와 '애심'을 열창했다.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해외에서 물 건너 온' 사람이다. 슈가맨은 26년 전인 1993년 발라드곡을 발매해 "오래된 곡이라 사람들이 모를 것 같다"고 걱정했다고. 슈가맨을 제보한 지석진은 "제가 어렸을 때 추억을 함께 했던 분이다. 같은 소속사에서 연습생과 신인 시절을 함께 했다 .미인대회 출신으로 알고 있다. 노래 실력도 굉장하다"고 소개했다. 희열 팀의 슈가맨은 최연제. 최연제는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을 부르며 나타났다. 최연제는 미인 대회 수상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1993년 신인상을 수상하며 청춘 스타로 등극했다. 현재 LA에 살고 있다는 최연제. 최연제는 "열 분만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 했다. 그런데 20대에서 불빛 하나가 켜져서 눈물이 나더라. 10대 친구들이 불을 켜줘서 더 눈물날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연제는 "조그마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 건강 전문이라 인공 수정 많이 하시는 분들은 직접 침을 놔야 한다. 그 일정을 조정하는 게 힘들었다"며 의외의 근황을 밝혔다. 최연제는 배우 선우용여의 딸로도 유명하다. 이에 선우용여가 최연제를 응원하기 위해 최연제의 아들과 함께 스튜디오를 찾아왔다. 선우용여는 "부모들은 자식들이 노래하는 모습 보면 좋지 않겠나. 100번 감사하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발라드곡으로 유명한 최연제는 의외로 댄스곡, 랩도 했다며 '끊어진 반지'로 박 력있는 무대를 펼쳤다. 노래, 댄스까지 다 되는 실력자임에도 가족들은 최연제의 데뷔를 반대했다고. 최연제는 "(엄마가) 본인이 연예인을 하셨고 너무 어렵다는 걸 아니까 반대를 하셨다. 그래서 오디션만 보게 해달라고 하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 그런데 엄마가 오디션 관계자한테 미리 자길 떨어지게 해달라고 했더라"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선우용여는 "정말 우리 시절에는 너무 힘든 거 여러분들 잘 아실 거다. 그런 고생을 우리 딸에게 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연제는 "엄마가 되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지금 제 꿈을 이룬 것 같다. 사실 아들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출연했다. 그 추억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역주행 대결이 시작됐다. 펜타곤은 태사자의 '도'를 재해석해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본 태사자는 "요즘 춤과 옛날 춤이 다르다"며 씁쓸하면서도"비슷한 동작을 조금씩 바꿔서 요즘식으로 하니까 너무 멋있다"고 감탄했다. 헤이즈와 콜드는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을 열창했다. 무대를 본 최연제는 "투표를 어느 팀이 잘했다 이게 정말 가슴이 아프다. 무승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가운데, 최종승리는 태사자의 무대를 커버한 재석팀이 차지했다. wjlee@sportschosun.com '500만원대 풀옵션' 브람스 안마의자 '100만원대' 특가 한정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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