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사 받은 상상인그룹 피고발인 숨진 채 발견..."타살 혐의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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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29 21:35 금융당국이 불법 대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상인 그룹 사건의 피고발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상상인그룹은 ‘조국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2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모텔에서 A(4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 등이 발견되지 않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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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씨는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의 피고발인으로 지난 22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업체들 사이에서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발견된 유서에는 검찰 수사나 상상인 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상상인저축은행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는 최근 상상인그룹 계열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총괄 대표를 지냈던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2차 전지 업체 WFM에 주식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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