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부세 대상자 13만 명 증가…세액 3조 3천 억 원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사람이 13만 명 가까이 늘고, 세액은 지난해보다 58%가량 증가해 3조 3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종합부동산세 고지 관련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세 의무자는 59만5천 명으로, 지난해 46만6천 명보다 12만9천 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개인 주택분 과세 대상은 50만4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주택 소유자 1,401만 명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납세 의무자가 내야 할 세액은 3조3471억 원으로 지난해 2조1,148억 원보다 58.3% 증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과 공시가격 정상화에 따라 납세 인원과 세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종합부동산세는 조세부담의 형평성과 지방재정의 균형발전 등을 목적으로 하는 세금이라며, 종부세 인상에 따른 추가 세수는 서민 주거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납세 인원과 세액은 납세자의 신고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산세 변동사항 등이 반영된 뒤, 고지된 것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46만6천 명에게 2조 1,148억 원을 고지했지만, 실제로는 46만4천 명에게 1조 8,773억 원을 냈습니다.
올해도 최종 세액은 3조 천억 원가량이 될 거라는 게 기재부 예상입니다.
고지된 종합부동산세는 12월 16일까지 내야 하며, 고지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국세청에 자진 신고하면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