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중일 FTA 협상 입장차 커 합의까지 시간 걸린다"

"무역 규칙 놓고 3개국 입장차 커"
"한일관계는 3개국 협상에 영향 안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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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위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6차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앞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가운데),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왼쪽), 카가와 타케히로 일본 외무성 국제경제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11.28/뉴스1

한국·중국·일본이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을 마친 29일 일본 측에서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발언이 나왔다.

29일 NHK에 따르면, 일본 측 협상 관계자는 "무역 규칙을 놓고 한중일 3개국의 입장차가 커서 합의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일 관계가 3개국의 협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개국의 FTA 협상은 한일 양국 간 문제를 다루는 자리가 아니며, 3개국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는 공동의 이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중일 FTA 제16차 공식협상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협상은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15차 협상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중국 측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 일본 측은 카가와 타케히로(香川 剛廣) 외무성 국제경제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들은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더 높은 수준의 무역 자유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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