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유재수 감찰, 수사권 없어 드러난 것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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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2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유재수 전(前)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 "수사권이 없는 민정수석실에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조사한 이후 일정 정도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인사 조치하는 수준에서 정리하는 것으로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예산 심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외압에 의해 중단됐다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노 실장은 조 의원이 '(유 전 부시장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사모펀드운용사로부터 오피스텔, 골프채, 항공권 등의 금품을 받았다'고 지적하자 "당시 감찰된 내용에 지금 말씀하신 것들이 다 들어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드러났던 것은 많지 않은 부분이었었고 현재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최근 드러난) 사실이라고 한다면  검찰 수사에 의해서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어떻게 진술했는지 알 수도 없는 내용이고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 "추측 보도에 근거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기가 어렵다"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 실장은 '유재수씨를 잘 아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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