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 성장률 2.0% '턱걸이'…내년 2.3%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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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올해보다 성장률 소폭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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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대에 턱걸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0%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마찬가지로 2%대를 유지한 것이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만 4차례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가 올 1월 2.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4월 2.5%, 7월 2.2%로 내린 뒤 이번에 추가로 낮춘 것이다. 다만 전망치가 현실화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올해보다는 경기 성장세가 나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2.5~2.6%)을 넘어서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0.7%에서 0.4%로 0.3%포인트 내려갔다. 내년 전망치는 1.0%로 제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