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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친문게이트 충격…공수처 입에 올리는 건 몰염치"

나경원 "국정조사 수용하고 공수처 포기하라" 北방사포 발사 관련 "대북정책대전환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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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정조사 수용하고 공수처 포기하라"
北방사포 발사 관련 "대북정책대전환 결단하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한국당이 이른바 '3종 친문 농단 게이트'로 규정한 '황운하 선거농단' '유재수의 감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의혹을 언급하면서 국정조사 수용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포기를 거듭 압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종 친문 농단 게이트는 조국 게이트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며 "공수처가 만들어낼 끔찍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악한 부패를 저지른 정권이 누구를 수사하겠다는 것인가. 완장을 또 하나 채우겠다는 것인가"라며 "그 완장의 의미는 '친문무죄 반문유죄' 아니겠나. 3종 친문 게이트의 충격적인 실체를 두 눈으로 보고도 여전히 공수처를 입에 올리는 것은 몰염치 중의 몰염치"라고 질타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국정조사를 못하겠다는 여당은 스스로 이 정권과 범죄공동체임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국조로는 모자라 특검까지 논의해야 할 정도의 초대형 비리게이트 앞에서 진영 논리를 따지는 것은 이 정권과 함께 무너지겠다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즉각 국조를 수용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로 보이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선 "분명히 이 정권은 북한 변호에 급급할 것"이라며 "북핵폐기는 온데간데없이 북한 전력 강화를 위한 시간만 이 정권이 벌어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정권이야말로 매국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휴지조각이 된 지 오래인 9·19 군사합의부터 파기하고 한미연합훈련 모두 복원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제력을 확보하라. 외교안보라인 즉각 경질하고 대북정책의 대전환을 결단해 달라"고 요구했다.[데일리안 = 송오미 기자]